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금배추 이어 상추·오이·고추도 고공행진…깻잎 한장에 100원

경기일보 기자 2024-10-01 14:51:40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금배추’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배추에 이어 깻잎, 상추, 오이 등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천514원으로, 2개월 전보다 약 1천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원가량(13%) 상승했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천436원으로 KAMIS에서 월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9월 가격(2천68원)보다 67% 비싸다.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역시 가격이 급등했다.

상추(청상추)는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천526원으로, 전년(1천728원) 대비 46% 높아졌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천5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도 10개당 1만4천942원으로 1년 전(1만2천890원) 대비 16% 비싸졌으며, 풋고추(청양고추)는 100g당 1천823원으로 1년 만에 15% 상승했다.

배추 가격은 아직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9천581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상승했다. 알배기 배추 포기당 가격은 5천943원으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며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