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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여론조사] ② "4년 중임제 지지"… 국민 여론 뚜렷한 변화 감지

4년 중임제 49% vs 5년 단임제 24%
수도권과 강원·제주에서 중임제 지지 강세
40·50대, 정책 연속성 고려해 중임제 선호
남성, 여성보다 4년 중임제에 더 적극적
개혁신당 지지층 80.6% "중임제 도입 찬성"
권태훈 기자 2024-12-10 08:45:03
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제 개편에 대해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9.0%가 4년 중임제를 지지했으며, 이는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응답(24.0%)을 크게 앞질렀다. 의원내각제(7.7%)와 이원집정부제(7.6%)를 선호하는 비율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6.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수도권과 강원·제주, 4년 중임제 지지 강세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강원·제주 지역에서 4년 중임제 지지가 두드러졌다. 인천·경기 지역의 응답자 중 53.3%, 강원·제주 지역은 63.0%가 4년 중임제를 선호하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2.9%)과 대구·경북(43.5%)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기타(11.0%) 응답이 높아 지역 내 의견 분산이 뚜렷했다.

40·50대, 정책 연속성 고려해 중임제 선호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40대(58.2%)와 50대(54.1%)가 4년 중임제를 가장 강하게 지지했다. 이들은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이유로 중임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18~29세(43.6%)와 70세 이상(40.2%)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보였다. 특히 18~29세는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비율(30.7%)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남성, 여성보다 4년 중임제에 더 적극적

성별 분석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57.8%가 4년 중임제를 지지하며 여성 응답자(40.4%)보다 더 높은 지지를 보였다. 여성은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비율(26.6%)과 '잘 모르겠다' 응답 비율(10.0%)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도 변화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혁신당 지지층 80.6% "중임제 도입 찬성"

정당 지지도별로는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80.6%가 4년 중임제를 지지하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3.3%가 4년 중임제를 선택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36.5%만이 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비율(31.5%)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도 개편에 대한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국정 운영 평가에 따라 의견 차이가 확연했다.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현행 5년 단임제'를 가장 선호(39.4%)했으나,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55.9%는 4년 중임제를 선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8.3%)이 4년 중임제를 가장 많이 지지했으며, 진보층(50.3%)과 보수층(40.4%)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보수층에서 높게 나타나 제도 변화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 대다수가 4년 중임제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연령·성별·지역에 따라 의견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시켰다. 전문가들은 "4년 중임제 도입 논의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한편, 제도적 안정성과 정치적 연속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방식과 신뢰도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표본은 총 1,002명이다. 통화 시도 16,319명 중 응답률은 6.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기록했다. 림가중 방식을 통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되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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