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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32조7천억원…전년비 398.34% 증가

매출은 역대 2번째 연간 300조원대 규모
범용 메모리 부진에 영업익 3조원 하회
연합뉴스 2025-01-31 11:13:53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32조7천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300조8천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302조2천314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연간 매출은 111조1천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를 넘었다. 

연간 순이익은 34조4천514억원으로 122.45% 늘었다. 

다만 이 같은 기록에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조4천92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247억원) 대비 129.85% 올랐지만 전 분기(9조1834억원)에 비해서는 29.30% 하락했다. 

4분기 매출은 75조7천883억원으로 전년 동기(67조7799억원) 대비 11.82%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70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 

DS 부문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7조7천544억원이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매출 30조1천억원, 영업이익 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등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MX사업부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X 사업부에서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 및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가고 태블릿 출하량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신제품에서 S25의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갤럭시 AI 고도화와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부에서는 국내 통신사 망 투자 축소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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