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SGI서울보증, 코스피 입성···얼어붙은 투심 녹일까?

14일 거래 개시···배당기준일은 4월 초 예상
조경만 기자 2025-03-13 10:53:42



SGI서울보증 본사 전경. SGI 서울보증

SGI서울보증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하루 앞둔 가운데 IPO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일반투자자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2만6000원,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1815억 원이며, 공동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보증시장은 크게 △이행보증(계약의 성격에 따라 각종 계약거래 등에 대한 보증), △매출채권보증(외상거래 등 외상신용거래에 대한 보증), △주택보증(주택구입 및 임차 등과 관련된 보증), △금융보증(중금리대출 보증 등 기타 금융거래 따르는 보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타 보증기관은 설립목적에 따라 특정 분야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반해 SGI서울보증은 전업보증사로서 4가지 시장 모두에서 보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 결과 SGI서울보증이 보증한 금액은 2023년말 기준 금융보험업(23.1%), 제조업(18.4%), 건설업(8.5%), 부동산업(7.6%) 및 기타(42.4%) 순으로 고루 분산되어 있으며, 이는 손익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덧붙여 전업보증사로서 포괄적 보증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신규 보증수요에 대한 맞춤형 신상품 개발이 가능하며, 1969년 대한보증보험 설립, 1998년 한국보증보험과의 합병을 거친 56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 그리고 이에 기반한 고도화된 신용평가 시스템 리스크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와 같은 압도적 시장지위를 갖게 되었다.

SGI서울보증이 지난달 초 일주일간 홍콩과 싱가포르의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했던 기업설명회에서도 압도적 시장지위와 함께 한국 정부 수준에 버금가는 우량한 글로벌 신용등급(S&P A+, Fitch AA-)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보증은 1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쳐왔으며, 이번 IPO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구체화하였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압도적인 배당성향을 시현해 온 SGI서울보증은 향후 3년간 주주환원규모로 연간 2천 억원을 보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최소배당금·분기배당·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이며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향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의 우량한 지급여력비율을 감안하면 배당정책은 상당 기간 지속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이, 공모에 참여한 주주들도 배당기준일(4월초 예상)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2024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1%에 달한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SGI서울보증은 앞으로도 경영효율화와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주주 예금보험공사 역시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며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물량 및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전쟁가요(2)-전선과 후방

전쟁가요(2)-전선과 후방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