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한 일 중 통상장관 “3국 FTA 추진 협력”

한중일 FTA 추진 협력 합의…공급망·수출 통제 소통 강화키로
안덕근 "글로벌 환경 급변 속 3국 만남 국제사회 큰 의미"
연합뉴스 2025-03-30 17:23:55
손 맞잡은 한·일·중 경제통상장관. 연합뉴스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5년 만에 모여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3국 FTA 추진 등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 무토 요지(武藤容治)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이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3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WTO의 기능 회복과 역할 강화를 위한 3국 간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중일 FTA 협상을 통해 3국 간 교역과 협력을 확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제·통상환경은 글로벌 경제의 파편화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의 등장, 그린·디지털 전환 등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무탄소 전원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은 “3개국이 같은 미래를 바라보고 과제, 협력을 진행하는 것은, 한국의 공통 이익일 뿐만 아니라, 이 지역, 국제사회의 안정이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안보 확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공급망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은 역내 투자 확대와 지역 경제 성장에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도달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해야만, 3국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실천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중국은)는 자유 무역과 다자간 무역 체제를 함께 지원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