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2분기 경제성장률, 당초 기대보다 웃돈 0.6%

한국은행, 2분기 GDP 성장률 집계 발표
반도체·석유화학 등 호조 4.2% 증가, 수입 에너지류 중심 3.8% 증가
조시현 2025-07-24 16:10:30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표. 한국은행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0.5%보다 높은 0.6%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 -0.2%로 떨어졌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거의 정체됐다가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하지만 2분기는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민간 소비가 승용차·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4.2% 증가했다.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3.8% 늘었지만, 증가율이 수출에 미치지 못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 부진과 함께 1.5% 줄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 장비 위주로 1.5% 감소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표. 한국은행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과 내수가 각 0.3%로 집계됐다. 순수출과 내수가 0.3%씩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특히 내수의 기여도가 1분기(-0.5%)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내수를 다시 나누면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의 기여도가 각 0.2%로 성장을 주도했다. 반대로 건설투자(-0.2%)와 설비투자(-0.1%)는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위주로 2.7% 성장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부동산업 등의 회복으로 0.6% 늘었다. 1분기 각 -0.6%, -0.2% 역성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4% 급감했고, 전기·가스·수도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3.2% 역성장했다. 농림어업도 어업 부진 등에 1.4% 뒷걸음쳤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3%로, 실질 GDP 성장률(0.6%)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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