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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속 코스피 소폭 반등 2,330대 마감

관세 우려와 실적 사이 매매 공방 치열
기관·외국인 매물 쏟아내…연기금 매수, 시장 지켜
원·달러 환율 종가 1473.2원…금융위기 이후 최고
김혜인 2025-04-08 17:17:08
8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6.03포인트(0.26%) 오른 2334.23으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5포인트(1.10%) 오른 658.45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관세전쟁' 여파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2,33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 종가는 어제보다 6.03포인트, 0.26% 오른 2,334.2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3.00포인트, 2.28% 오른 2,381.20으로 출발해 어제 급락분을 만회하는 듯했지만 장중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지수도 어제보다 7.15포인트, 1.10% 오른 658.45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과 방산·AI 관련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 초반 238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기다렸다는듯이 매물을 쏟아내 2330선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6,0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25억원, 89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339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가격 메리트를 앞세운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하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이후 4% 가까이 상승 출발했으나 매물벽을 만나 0.56% 오른 53,5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미국 AI 반도체 주식 강세에 힘입어 2.85%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2%)는 증자를  축소한 호재에 힘입어 반등했고 한화오션(8.32%), HD현대중공업(6.90%) 등 방산 및 조선주는 미국 방산 업체와의 협력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1,52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알테오젠(7.45%), 리가켐바이오(5.81%), 에이비엘바이오(15.25%)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2.38%)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천당제약(-6.61%)과 레인보우로보틱스(-2.63%)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473원까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 가격은 어제보다 5원 40전 오른 1,473원 2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관세 보복에 대해 서로 거친 말을 주고받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 발표를 계기로 내수 진작 기대감이 살아나 자금 유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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