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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정상회담 무역관세 갈등 해소 의문...뉴욕 3대지수 동반 하락

다우존스30 4만7522.12(-0.23%), S&P500 6822.34(-0.99%), 나스닥 2만3581.14-1.57%)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0.57달러(+0.15%), 브렌트유 배럴당 65.00달러(+0.12%)
조시현 기자 2025-10-31 09:20:57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뉴욕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무역관세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시각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88포인트(0.23%) 내린 4만7522.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8.25포인트(0.99%) 떨어진 6822.34, 나스닥 종합지수는 377.33포인트(1.57%) 하락한 23,581.14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1년 유예와 함께 향후 3년간 2500만t의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중국은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를 57%에서 47%로 10%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얻었다.

어느 정도 서로 양보하면서 양국의 무역 긴장은 누그러지는 그림이 연출됐지만, 무역관세 갈등은 언제든 재발발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이날 빅테크 중 메타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메타는 이날 주가가 11.33% 급락했다.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회성 비현금 소득세가 160억달러 규모로 발생한 점이 투심을 압박했다.

또한 메타의 내년 자본적지출이 700억~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다. 메타는 이날 3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했다. 설비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게 주된 이유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801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 중이다.

애플 또한 3분기 매출 1024억7000만달러, EPS 1.85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화권 매출이 실망스러웠으나 주가는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가 2% 넘게 떨어졌다. 기술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알파벳이 2% 넘게 올랐고 애플도 강보합이었다.

알파벳은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했다. 알파벳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3조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호실적에도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3%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총 5조달러를 넘어선 뒤 차익 매물 출회로 2%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7.2%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72.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0.06%) 내린 16.91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9달러(0.15%) 오른 배럴당 60.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0.05달러(0.08%) 상승한 64.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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