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수교 35주년 특집...도전과 기회의 몽골 경제 ①
2025-04-25

한·몽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한·몽 경제세미나’가 지난 4월 15일, 몽골중앙은행 신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과 몽골중앙은행이 공동 주최했으며, 몽골 경제 현황과 한·몽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약 100여 명의 양국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락바수렝 뱌드란 몽골중앙은행 총재와 최진원 주몽골대한민국대사, 투르 어드 몽골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칭부렝 한·몽 친선의원협회장을 포함한 현직 국회의원 4명이 함께해 몽골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세미나는 한인을 위한 동시통역 시스템이 운영되며 실질적인 기업인 간 교류에도 방점을 뒀다. 발표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몽골 경제 전망(몽골중앙은행 통화정책국장) ▲2024년 몽골 대외무역 현황(몽골중앙은행 연구·통계과장) ▲한·몽 무역 현황과 전망(KOTRA 울란바타르무역관 부관장) ▲몽골 고용 및 노동정책(몽골 가족노동사회보장부 고용국장) 등이다.
락바수렝 총재는 환영사에서 “몽골이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한 이후, 대한민국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경제뿐 아니라 교육,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원 대사는 “몽골 정부는 현재 14개의 메가 프로젝트와 620개의 정책을 추진 중이며,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체결될 경우, 한국의 기술력과 몽골의 자원이 결합해 양국 간 상호 호혜적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칭부렝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몽골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한·몽 친선협회 의원으로서 안정적인 한국 투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의 우라늄 개발 사례를 인용하며, 한국의 대몽골 투자 확대와 투자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몽골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 필요성도 함께 조명됐다.
몽골은 올해 수교 3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라 부르며, 중앙아시아 내 대표적인 한류 우호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년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APTA) 가입 이후, 한국을 전략적 협력국가로 한층 중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본지는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몽골의 경제 전망 ▲2024 대외무역 현황 ▲한·몽 무역 및 투자전망 ▲몽골 고용정책 등을 주제로 한 기획 연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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