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4년 연임제·결선투표...늦어도 28년 총선 때 개헌”
2025-05-18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2.4%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발표한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7%, 김 후보는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수도권과 호남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49.3%, 경기 55.8%, 인천 53.6%로 김 후보를 모두 앞섰고, 호남 3개 지역에서는 80% 안팎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전통적 지지기반이 확고히 재확인됐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20~50대 전 연령에서 우위를 보였고, 특히 40대 여성(72.6%), 50대 여성(68.1%)의 지지율은 압도적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앞섰으나, 60대 남성조차 이 후보(48.6%)와 김 후보(47.7%)가 근소한 차이를 보여 세대균열 양상이 뚜렷했다.
눈길을 끄는 건 이준석 후보의 20대 남성 지지율이다. 이 후보가 24.0%, 김 후보가 36.9%인 가운데, 이준석 후보는 37.2%로 1위를 기록했다. 30대 남성에서도 25.8%의 지지를 받아 ‘청년남성 대변자’ 이미지가 실체화된 셈이다. 하지만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4.3%에 그쳐 전국적 확산은 제한적이었다.
보수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대구 67.5%, 경북 64.0%로 이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섰고, PK에서도 김 후보가 48.2%로 이 후보(43.5%)에 우세했다. 다만 예년만큼의 압도적 격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투표소별로 다섯 번째 유권자를 체계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0.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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