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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식품·외식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작년 같은 달 대비 3.1% 오르면서 3%대를 유지했다.
가공식품과 외식의 전체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각각 0.39%포인트(p)와 0.44%포인트였다. 이를 합치면 0.83%포인트로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0.83%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는데,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한 셈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에서 물가가 오른 것은 62개에 이른다.
특히 오징어채(48.7%), 양념소스(21.3%), 차(20.7%), 초콜릿(20.4%)의 오름폭이 컸다.
김치는 14.2%, 커피는 12.4% 각각 상승했고 맛김과 시리얼은 12.0%와 11.6%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도 언급한 라면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6.9%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 5월의 6.2%보다 높아졌다.
빵과 소시지는 각각 6.4%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3%에 불과했다. 그러다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12월 2.0%로 높아졌고 올해 3월에는 3.6%로 뛰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1%, 5월 4.1%에 이어 6월 4.6%까지 석달 연속 4%대를 기록하면서 우상향하고 있다.
외식 물가는 지난 1월 2.9%에서 2월에 3.0%로 올랐고 5개월째 3%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의 요청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정국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 기업이 줄을 이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가격 인상 사례는 정국 혼란기 때보다는 뜸해졌다.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기업들은 당분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주시하면서 추가 인상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커피, 차, 시리얼, 라면 등 가공식품 오름세에 대해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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