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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관세 15% 부과 소식 뉴욕 3대 지수 보합

다우존스30 4만4342.19(-0.32%), S&P500 6296.79(-0.01%), 나스닥 2만895.66(+0.05%)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7.34달러(-0.30%), 브렌트유 배럴당 69.28달러(-0.35%)
조시현 2025-07-19 09:02:36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최소 15%의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3대 지수가 보합세를 타나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30포인트(0.32%) 떨어진 4만4342.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1%) 내린 6296.79,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1포인트(0.05%) 오른 2만895.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외신은 트럼프가 EU에 모든 협상 품목에서 최소 15~20%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8월 1일부터 EU의 모든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소 15%의 관세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은 애초 30% 관세를 협상용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15%라는 숫자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거듭 촉구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월러가 거듭 조기 금리인하를 주장하자 선물시장도 호응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57.9%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은 50.8%였다.

다만 증시는 월러의 금리인하 촉구에 별달리 반응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 이상 뛰었다. 에너지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임의소비재는 1% 가까이 올랐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2분기 실적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했으나 콘텐츠 상각비 등의 증가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흔들렸다.

미국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2% 넘게 밀렸다. 신용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14억달러까지 늘린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3억달러였다.

미국 증권 중개업체 찰스슈왑은 2분기 트레이딩 수익이 급증한 데 힘입어 2.9% 올랐다.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인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QQQ의 구조를 개방형(open-ended) 펀드로 전환하려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급등했다.

지금까지 S&P500 소속 기업 중 12%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3%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1포인트(0.67%) 내린 16.4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EU가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지만 시장은 그 실질적 효과를 두고 신중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0달러(0.30%) 내린 배럴당 67.34달러에,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0.24달러(0.35%) 하락한 69.2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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