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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 "한미,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1~2가지 쟁점 남아"

조시현 기자 2025-10-19 20:12:49
김용범 정책실장, 관세협상 후속 논의 후 19일 귀국.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번 방미 협의에선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19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다"며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고 이번 협의의 성과를 토대로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달 말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협상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에 대해선 "방미 전보다는 APEC을 계기로 타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면서도 "한미 간 쟁점을 여러 부처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서 충분히 미국에서 인지하고 있고 이해했다"며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미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종 협상안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상당 부분 이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한미통화 스와프나, 대미투자 3천5백억 달러에 대한 장기분할 등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선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 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나온 얘기로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협상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선불 투자하라는 미국 측 요구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큰 만큼 현금 대신 대출, 보증을 늘리는 방안과 장기 분할 투자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통화 스와프 규모, 미국산 대두 수입 등을 놓고도 두 나라 간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실장은 “2시간 훌쩍 넘는 공식 협의 외에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협의 성과를 토대로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협상에 나섰던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오늘 귀국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0일 귀국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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