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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는 ‘철의 시대’·…‘자원순환’ 철에 주목하다

현대제철, ‘철이 그린 세상’ 친환경 캠페인 지속
자원순환의 대표 금속 철…고철을 예술로 승화
신진 작가와 협업 후 시민 제공 ‘H Steel 아틀리에’
이승욱 기자 2023-11-28 14:27:41
정크아트 대가 김후철 작가와의 콜라보 영상 스크린샷 /현대제철 제공

인류 문명사가 시작된 이래 ‘철’(Steel·鐵)을 제외하고 인류사를 풀어가기는 만만치 않다. ‘철기시대’가 도래한 지 300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철기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규모 건축물부터 소소한 생활용품에 이르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금속류 철이 지닌 ‘친환경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는 못한 형편이다. 40회 이상 재활용되며 자원순환의 대표 금속인 철의 친환경성에 주목한 캠페인이 꾸준히 열리고 있어 주목받는다. 

28일 현대제철은 최근 ‘철이 그린(Green) 세상’을 제목으로 친환경 이색 캠페인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철이 그린 세상’은 철이 지닌 자원순환 속성과 가치를 일반인에게 알리면서 자원순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제목 중 ‘그린’은 ‘내일을 그리다’(draw)의 의미를 내포하면서도, 친환경 철강의 비전을 상징한 ‘그린’(녹색)을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이 그린 세상’의 첫 일환으로 정크아트 대가로 평가받는 김후철 작가와 콜라보(collaboration) 영상을 제작했다. 김 작가는 인간이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일상에서 사용하다 폐기하는 고철을 다시 사용해 로봇 등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시켜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현대제철이 지닌 친환경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업사이클(재활용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작, 설치한 ‘기지개 펴는 고양이’ 조형물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이번 캠페인뿐만 아니라 철과 예술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난 3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선보인 ‘H Steel 아틀리에’가 대표적인 상징 공간이다. 

‘H Steel 아틀리에’는 현대제철이 기획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작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철제 예술품을 사업장 인근 장소에 설치, 기부하며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당진 삼선산수목원, 2019년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 철제 예술품을 기증했다.

이어 ‘Heritage, Humanity, Harmony’(유산, 인간애, 조화)를 담아낸 ‘H Steel Dream Road’를 주제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세번째 작품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신진, 청년 작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에 참여하고 작품을 제작할 기회를 준다”면서 “기업이 지역사회와 나눔을 함께 하며 사회적 책임 활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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