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장동현 부회장·박경일 사장 ‘투톱’ 체제로
2023-12-07

SK그룹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계열사들이 일제히 연말 인사를 단행한다. 그룹 전반적으로 세대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신규 임원 승진이 주목받고 있다.
7일 SK그룹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대규모 연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세대교체를 통한 인적 쇄신으로 요약된다. SK그룹은 지난 2016년 말 인사에 50대로 사장단을 전면 교체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룬 만큼 7년 만에 인적 쇄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고문 역할로 2선 후퇴하는 인사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꼽힌다.
이들을 대신해 ‘50대 CEO’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대표 인사로는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거론된다. 최 부회장은 조 의장의 후임으로 SK수펙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함께 계열사간 중복 투자 등 방만한 조직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이미 최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SK그룹이 개최한 세미나를 통해 방반 투자에 대해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 인선과 별도로 공개되는 임원 승진 인사에서는 단연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눈길을 끈다.
최 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입사(대리급)한 뒤 2019년 휴직하면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지난 2021년 7월 회사로 돌아온 최 팀장은 지난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해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아직 인사 명단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 (최 팀장의) 임원 승진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인사 명단이 확정돼 전달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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