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기업 맞춤형 AICC 사업 MOU 체결
2025-04-23

최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 중인 가운데, 유튜브 역시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유튜브의 유료 요금제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구독료는 기존 가격에서 43% 오를 예정이다.
유튜브는 8일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가격을 기존 월 1만450원에서 43% 인상한 1만4천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월 8천690원⟶1만450원)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
이번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은 글로벌 가격 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기존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다음 달인 8월에는 영국에서 11.99파운드에서 12.99파운드로 인상한 바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은 신규, 기존 등 회원 유형에 따라 다른 시점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회원은 이날부터 1만4천900원이 적용되지만, 기존 회원의 경우 결제일로부터 한 달이 지난 후에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혜택을 유지하려면 구매 항목 또는 멤버십 페이지에서 새로운 가격을 수락해야 하며, 결제일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가입이 종료된다. 유튜브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이러한 내용을 안내 중이다.
최근 넷플릭스, 티빙 등 OTT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부터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친구나 거주지가 다른 가족 등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계정당 5천원씩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티빙은 이달부터 모든 요금을 20% 인상해 프리미엄 요금제가 월 1만3천900원에서 1만7천원으로 올랐다. 디즈니플러스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천900원에서 1만3천900원으로 인상했다.
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쓰나미가 몰아치는 상황 속, 대형 OTT 업체들까지 가계경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는 “유튜브 뮤직과 광고 제거 기능 때문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 중이었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부담이 된다”며 “구독을 이어나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요즘 OTT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플랫폼들이 다 같이 가격을 인상하니까 부담스럽다”면서 “나머지 플랫폼들마저 가격을 올릴까 봐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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