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사령탑 ‘바이오헬스혁신위’ 출범…제약협회 “환영”
2023-12-22

대웅제약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달 처방액 55억원을 기록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P-CAB 계열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로 국산 34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개선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의료진도 주목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 차인 12월에 국내 점유율 4위, 올해 2월에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발매 1년 반이 못 돼 2위에 올랐다.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성과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하나로 달성했다며, 위염 적응증으로도 펙수클루 처방이 시작되면 처방액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시장을 확대하면서 그동안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 중심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이 P-CAB 계열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펙수클루를 포함한 전체 P-CAB 제제의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4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발매 2년 차에 시장 2위에 오르며 P-CAB 계열의 대표 주자로 우뚝섰다”라며 “2024년 매출 1000억 원 초과달성을 이루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1품 1조’ 비전을 품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해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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