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도심 방향으로만 2000원 유지”
2023-12-20

서울시는 이수과천복합터널㈜ 대표사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시협약서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이며 2025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 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첫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000㎥의 빗물터널을 함께 짓는다. 사업비는 5807억 원이다.
롯데건설이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Build Transfer Operate)으로 진행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와 과천시를 직통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빗물배수터널이 생기면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침수 피해도 줄일 전망이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로 사당·이수 지역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롯데건설이 가진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총동원해 향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고, 서울시 및 과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기여하고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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