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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림 ‘양재 물류단지’ 조건부 통과

내년 인·허가…2025년 착공, 2029년 준공 예정
최대 58층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권태욱 기자 2023-12-27 09:54:16
하림그룹이 추진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물류부터 상업, 지원 기능까지 아우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선다. 

27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한국화물터미널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하림그룹이 제출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조건부 통과’로 의결했다. 

하림그룹은 2016년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4525억원에 매입하고 물류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비는 6조8000억원 규모다. 

8만6000㎡ 부지에는 높이 223m, 지하 8층, 지상 최대 58층 규모의 도시첨단물류단지 들어선다. 연구개발 시설 20%, 공동주택 998가구, 오피스텔 972실 등도 포함됐다. 

주요 조건부 내용은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으로, △외부 교통 개선 대책에 대한 사업자 분담비율 상향 △지상부 주차장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다. 

향후 준공되면 서울권의 물류 처리 효율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물류단지 필요 면적 185만㎡ 중 약 70%를 경기도에 의존해왔으나, 양재 물류단지 신설로 약 44만㎡를 확보하게 됐다. 

하림산업의 계획안이 이날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통과됨에 따라 부여된 조건에 대한 조치계획서가 보완돼 접수되면 내년 1월 말께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초구의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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