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2023-12-29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부르즈 할리파(아랍에미리트 두바이·2009년 완공)에 이어 세계 1·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초고층 분야 세계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Grand Opening Ceremony of Merdeka 118 Tower)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두 번째 높이이자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현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그리고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 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연면적 67만3천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건물에 사용된 철근량만 약 4만㎞로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꼭대기에는 160m에 달하는 첨탑이 설치돼 있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 없이 유압잭을 통해 밀어 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의 고난도 건설 기술을 동원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다수의 초고층 건물을 잇따라 건설하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최고 빌딩 완공을 통해 삼성물산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해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자료에 따르면 세계 3위는 중국 상하이 타워(632m)이며, 사우디 마카 로열 클라크 타워(601m) 4위, 중국 선전 핑안 파이낸스 센터(599.1m) 5위 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 롯데타워는 554.5m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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