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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맨’ 선택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후추위, 파이널리스트 6명 중 장 전 사장 최종 낙점
포스코 신사업실장·철강부문장 지낸 ‘철강전문가’ 평가
3월 주주총회서 최종 확정…국민연금 개입 여부 주목
이창원 기자 2024-02-08 16:41:01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선정됐다. 

8일 포스코홀딩스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자격이 부여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를 선정된 심층면접 대상자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임시이사회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장 후보를 최종 후보로 낙점하면서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그룹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후추위는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 조직문화 개선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 후보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그룹 최종 후보가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일었던 논란이 줄고 포스코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 기용을 통한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던 만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될 때까지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포스코 회장 선임은 포스코그룹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6.71%)이 주주총회에서 회장 인선에 반대 의사를 나타낼 경우 난국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후추위원장을 맡은 박희재 위원장은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 뜻을 같이 했다”면서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위원장은 “주주와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내,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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