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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고, 오곡밥 나눠 먹고… ‘정월대보름’ 낀 주말 알차게 즐기기

경기일보 기자 2024-02-23 10:15:02
국립민속박물관이 정월대보름에 진행하는 ‘볏가릿대 세우기’ 행사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오는 24일(음력 1월15일)은 정월대보름으로, 한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최대 명절이다.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1년 12월의 첫 번 드는 정월 보름은 그 해의 운세를 점치는 날’로 여겨 이날 농점(農占)을 치거나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을 하며 세시풍속을 즐겼다. 올해도 정월을 맞아 곳곳에서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민속 놀이와 전통 문화를 즐기며 새해 소망을 기원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4일 파주관과 서울 본관에서 ‘갑진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선보인다.

파주관에서는 민속 아카이브 영상 전시 ‘모두의 명절, 대보름’을 상영해 대보름 풍속의 이해를 돕는다. 또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아카이브 사진을 활용해 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정월대보름 앨범 만들기’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해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문화원의 '제34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모습. 수원문화원 제공
 
같은 날 수원문화원은 오후 12시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우리의 전통과 민속놀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의 단결을 기원하는 ‘제35회 수원특례시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윷놀이 대회와 부럼깨기, 떡메치기, 투호놀이 등 ‘놀이 체험’을 할 수 있고, 소원등을 만드는 ‘공예체험’, 수원지신밟기 등 ‘기원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또 한복맵시를 자랑할 수 있는 ‘한복선발대회’, ‘노래자랑’ 대회가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구리문화재단 역시 같은 날 오후 5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앙상블 시나위가 선보이는 ‘값진 달이 밝았습니다’ 공연을 펼친다.

갑진년 운수대통의 염원을 담아 정월대보름의 신명나는 음악으로 신년 첫문을 연다. 사물놀이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김덕수패는 전통 풍물놀이로 관객을 이끌고,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앙상블 시나위는 관객들을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시흥시와 시흥문화원은 같은 날 시종합일자리센터 야외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우리 풍속과 놀이를 되살려 나누고, 민족의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선 동별 윷놀이대회가 열리고, 짚풀공예 전시와 시범·투호 던지기·고리 던지기·가훈과 소원지 쓰기 등 민속놀이마당이 열린다. 또 부럼과 오곡밥 나누기, 달집고사,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시립전통예술단 풍물 공연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동별 윷놀이대회’는 사전에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동별로 1팀(5명)씩 신청을 받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한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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