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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개월째 ‘플러스 랠리’…반도체 수출 66% 증가

2월 對中 수출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
수입 줄어 무역수지, 9개월 연속 흑자
이승욱 기자 2024-03-01 10:09:30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올해 2월 수출이 5개월 연속 ‘플러스 랠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66% 이상 증가하고 대(對)중국 수출이 무려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수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524억1천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보다 4.8% 늘었다.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수출 회복세를 확인해줬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2월에는 모두 6개 품목이 증가세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6.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7년 10월 당시 69.6%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 증가폭이다. 반도체 수출은 넉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20.2%, 컴퓨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8.4%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이외에 선박 27.7%, 바이오헬스 9.3%, 일반기계 1.2% 등 업종도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7.8%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한 일시적 감소 영향을 해석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 수출이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점이 눈길을 끈다. 

2월 대중 무역수지는 2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규모는 지난해 2.4% 줄어든 97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춘절의 영향이 수출액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대미국 수출은 9%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월별 수출액 98억달러는 1월에 이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이외 중남미 25.1%, 중동‧독립국가연합(CIS) 21.4%, 아세안 1.4%, 일본 1%도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수출액 증가와 비교해 2월 수입액은 481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1% 줄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 수입액이 0.9% 소폭 증가했지만 가스는 48.6%와 석탄 17.3%나 수입액 기준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4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월간 무역수지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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