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학회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임상 1상 결과 발표
2024-02-26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3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여해 차세대 항암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에서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주요 제약업체와 바이오테크가 참가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전임상과 초기 임상 연구가 많다는 점에서 항암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자리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와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에 나선다.
발표에서는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와 대식세포의 식세포기능(phagocytic function) 촉진 효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 동물모델 시험에서 항암 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공개한다.
동아에스티는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알로스테릭 부위를 찾음으로써 이를 이용해 경구 복용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 발굴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의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를 통한 항암효과에 대해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DA-4511의 세계 최초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및 새로운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과 면역세포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대식세포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며 “조속히 DA-4511의 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신규 연구 과제 10개를 발표한다. p53-mRNA 항암 신약은 암 환자에게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p53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다. 지금까지 p53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이 시도된 적은 있지만 상용화된 약물이 없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확인한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 HM16390, 선택적 EZH2 저해제의 내성 메커니즘 극복이 기대되는 차세대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 등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유한양행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과 YH4172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유한양행은 유방암·위암·담도암 등 다수 암세포 특정 인자(HER2) 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한국·호주에서 YH32367에 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YH41723은 이뮨온시아와 공동 개발 중인 PD-L1, TIGIT 이중 표적 면역항암제다. YH41723은 종양 세포가 발현한 면역 관문인 PD-L1과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또 다른 면역 관문 표적인 TIGIT와도 결합해 T세포를 추가로 활성화한다.
이외에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 항체 면역항암제 ABL112와 ABL407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의 전임상 결과 4건을 포스터로 선보인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6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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