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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까지 수출 21.6% 증가…무역적자 20억달러

반도체 46%·승용차 9%↑
대미 수출액, 대중 수출액보다 많아
이승욱 기자 2024-04-11 10:00:28
부산항./연합뉴스

이달들어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차의 호조 등에 힘입어 20% 넘게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도 호조를 보인 가운데 대미(對美) 수출액이 대중(對中) 수출액을 웃돌았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4억4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7.0일)보다 0.5일 많았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5.5%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두 달 연속 줄어든 승용차 수출액은 이달 초순에 8.6% 반등했다. 자동차 부품(27.2%)과 정밀기기(35.9%), 가전제품(71.7%), 컴퓨터 주변기기(84.7%) 등도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이었다. 

반면 선박에 대한 수출은 87.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7.4%)과 중국(20.8%)에 대한 수출 모두 20% 넘게 늘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35억2천200만달러로 대중 수출액(32억2천700만달러)보다 많았다. 지난달에 이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2천800만달러로 5.8% 증가했다. 

원유(19.2%)와 반도체(24.3%), 기계류(22.1%)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면 가스(-11.3%)와 반도체 제조장비(-34.3%), 석탄(-4.9%), 승용차(-28.3%)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4.0%)과 미국(11.0%), 일본(10.2%) 등이 늘고 유럽연합(EU·-9.0%)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19억8천7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2억6천5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11억200만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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