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청약 10명 중 6명은 ‘수도권’…쏠림현상 심화
2024-01-15

올해 들어 청약 당첨자 가운데 50대 이상 당첨자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 당첨자 연령대별 데이터(3월 25일 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50∼60대 이상 당첨자 비율이 23.00%로 나타났다.
50∼60대 이상 당첨자 비율은 2021년 19.65%, 2022년 19.77%, 지난해 20.46% 등으로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올해는 특히 더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더 세분화해 들여다보면 50대 당첨자 비율은 지난해 13.69%에서 올해 15.28%로 1.59%포인트 상승했으며, 60대 이상은 지난해 6.77%에서 올해 7.72%로 1%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반면 30대 이하와 40대 당첨자 비율은 2021년 80.35%, 2022년 80.23%, 지난해 79.54%에 이어 올해는 77.00%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30대 이하와 40대의 당첨 비율은 각각 49.69%와 27.31%를 기록했다.
지난해 30대 이하 당첨자 비율은 52.03%, 40대 당첨 비율은 27.52%였다.
여전히 30대 이하와 40대의 당첨자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50∼60대 이상의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청약가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이 산정되는 특성이 있어 50대 이상에 유리하다는 해석과 함께 최근 분양가 급등에 젊은층이 기존 매매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나 무주택 기간이 길수록 청약가점이 높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은 50∼60대 이상의 당첨자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 같다”며 “출산율 저하로 인한 고령인구 증가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