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미 관세 협상, 대선 전 결론 낼 준비 안돼”
2025-04-30

우리나라 4월 수출이 전년보다 13% 이상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분야의 수출 증가율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입 동향 통해 4월 수출액을 562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증가했다고 집계, 발표했다
4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이다. 우리나라 핵심 수출 주력 품목이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수출도 6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99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56.1%나 증가했다. 이는 역대 4월 반도체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대 IT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3월 2년 만에 처음으로 4대 IT 품목이 모두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 4월 수출은 16.3%, 컴퓨터는 76.2%, 무선통신기기는 11.4%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9개월, 컴퓨터는 4개월 연속 수출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달은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67억9천만달러 수출 증가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수출 실적 증가는 고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등 수출 단가가 높은 차량의 수출 증가에 힘입었다.
바이오헬스(21.3%)는 수출이 올해 첫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유제품 19%, 석유화학 12.3%, 가전 9.4%, 선박 5.6%, 자동차 부품 2.9%, 섬유 1.7%, 일반기계 1.5% 등 한국의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이 수출 증가했다.
반면 이차전지와 철강은 각각 –20.1%, -5.7% 수출이 역신장했다.
4월 수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된 반면 수입액은 547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15억3천만달러 흑자를 보였고,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올해 1~4월 누적 무역수지는 106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 10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5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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