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미 관세 협상, 대선 전 결론 낼 준비 안돼”
2025-04-30

앞으로 21년 후 전국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서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오는 2045년부터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모든 광역 시·도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돈다. 이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는 의미다.
지난해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유일한 인구 자연증가 지역이었다.
하지만 통계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종 출생아 수는 2052년까지 3천~4천명대에서 정체하는 반면, 사망자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2천명에서 30년 뒤인 2052년 5천명으로 증가한다.
또한 시·도별 인구이동을 감안해 추계 결과에 따르면,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 인구는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2022년 대비 2052년 서울은 –149만명이 감소하고, 이어 경북 –46만명, 전북 –33만명, 광주 –29만명, 전남 –28만명 등 15개 시·도 총인구가 줄어든다.
총인구 감소 비중으로는 부산이 같은 기간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85만명이 줄어 감소율이 –25.8%에 달했다. 이어 울산은 –25.7%(29만명), 대구 –24.3%(58만명), 경남 –21%(69만명) 감소해 감소 폭이 컸다.
이와 비교해 세종은 41.1%(16만명), 경기는 0.9%(12만명) 총인구수가 증가하는 시·도로 추계됐다.
총인구수 감소는 15~64세에 속하는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추계 결과, 세종을 제외한 16개 모든 시·도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선업 관련 산업이 집중돼 있는 울산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81만명에서 2052년 41만명으로 40만명(49.9%)으로 거의 절반가량이 줄어든다.
이외 경남 –47.8%, 부산 –47.1%, 대구 –46.9%, 경북 –45% 등 순으로 생산연령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한다.
고령인구 비중은 17개 모든 시·도에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05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49.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49.4%로 역시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
이어 경남 47.8%, 강원 47.1%, 전북 46.9%, 울산 43.7%, 충남 43.7% 등 순으로 향후 고령인구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총인구수와 생산연령인구 수가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세종의 경우에도 고령인구 증가는 추세를 비껴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4천명이었던 세종 고령인구는 2052년 1만6천명으로 3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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