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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심리 한달 만에 ‘낙관적’ 비중 커져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CCSI 100.9
전월보다 2.5p ↑…100선 위로 올라서
1년 뒤 집값 전망은 상승 예상 비중 커져
이승욱 기자 2024-06-25 12:08:10
서울 시내 한 시중 대형마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달 들어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소비심리가 다시 낙관적인 전망세로 돌아섰다. 주택가격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6월 11~18일 전국 2천500가구 대상)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보다 2.5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100 미만을 밑돌다 올해 들어 1월 101.6으로 올라선 뒤 넉달 연속 100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98.4으로 내려앉은 뒤 한달 만에 100선을 다시 회복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지수 15개 중 6개를 이용해 산출하는 소비심리 지수다. 통상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 시기와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5월과 비교하면 현재경기판단(71)이 4포인트 증가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또 현재생활형편(90),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9)은 2포인트씩, 향후경기전망(80)은 1포인트 증가했다.

나머지 소비지출전망(109)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 자료

또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한 108로 지난해 10월(1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집값이 1년 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의미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와 낮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등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6포인트 내린 98을 기록했다.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린 3%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2월 3%, 3월 3.2%, 4월 3.1%, 5월 3.2%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보다 높은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조사 결과에 농산물·외식 서비스 상승률 둔화와 석유가격 하락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적된 상승분이 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체감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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