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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노동장관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지명

김동식 2024-07-31 11:53:17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 브리핑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고용노동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재학 시절 노동 운동을 시작, 1970·80년대 대표적 노동운동가로 평가받았다. 1986년 인천 5.3 운동으로 수감 생활을 했으며 1990년 민중당 창당을 주도했었다.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한 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부천 소사에 출마, 당선됐으며 17대 국회의원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06년에는 지방선거에 도전,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뒤 2010년 재선에 성공, 역대 도지사 중 유일한 재선 이력을 갖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브리핑에 참석,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셨다”며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법치주의 노동 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노사 분규로 인한 노동 손실일수가 대폭 감소했다”면서도 “노동 개혁의 또 다른 과제인 노동 약자 보호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임명안도 각각 재가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주일본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주호주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 참모총장 △국립외교원장에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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