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낮 최고 27~36도 막바지 늦더위 ‘기승’…내일부턴 집중호우

전국 체감 33~35도…중부·전북·영남 곳곳 소나기
내일과 모레 전국에 많은 비…제주는 태풍 영향 오늘부터 비
연합뉴스 2024-09-19 09:02:20
서울 서남권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18일 오후 서울 한 도로 전광판에 '서울지역 폭염경보 발령, 차량 점검, 안전운행 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19일 늦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겠다.

간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밤도 열대야인 곳이 많았다.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일'이 하루 더 늦어졌고 제주는 올해 열대야일이 총 73일로 늘면서 최소 올해 5분의 1이 열대야로 남게 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전날(25~37도)과 비슷하겠다.

서울·인천·울산·부산은 한낮 기온이 33도, 광주는 34도, 대전과 대구는 35도까지 오르겠고 최고체감온도는 전국적으로 33~35도에 달하겠다.

중부지방(동해안 제외)과 전북, 영남에 저녁까지 소나기가 올 때가 있겠다.

중부지방의 경우 5~60㎜, 충북중북부와 영남은 5~40㎜, 충남권과 전북은 5~20㎜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는 때때로 시간당 20~30㎜씩 강하게 쏟아지기도 하겠으나 더위를 누그러뜨리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위는 북쪽에서 기압골과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20~21일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면서 물러날 전망이다.

제주와 전남해안의 경우 19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겠다.

다만 이 비는 제14호 태풍 '풀라산'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내려 바로 더위를 식히지는 못하겠다.

20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로 이날과 비슷하겠지만 낮 기온은 26~32도로 낮겠고, 21일은 아침과 낮 기온이 16~26도와 19~30도로 이날보다 모두 낮겠다.

문제는 뜨거운 공기가 자리한 한반도로 찬 공기가 제법 강하게 유입되면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제주는 당장 이날 밤부터 20일 오후까지 비가 시간당 50㎜ 안팎 쏟아질 때가 있겠으며 나머지 지역은 20~21일 시간당 30~50㎜ 또는 30㎜ 내외 호우가 오겠다.

전체 강수량도 많아 북부를 제외한 제주는 50~150㎜(중산간과 산지 최대 250㎜ 이상), 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는 50~100㎜(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제주북부를 비롯해 나머지 지역은 30~80㎜ 정도 강수량이 기록되겠는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최대 150㎜ 이상, 수도권과 충청은 최대 120㎜ 이상, 강원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동해안은 최대 100㎜ 이상 비가 올 수도 있다.

제주의 경우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 강풍도 불겠다. 특히 제주산지와 제주중산간은 20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산지는 시속 90㎞(2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더 거세게 바람이 불겠다.

바다 날씨를 보면 태풍 풀라산 등의 영향으로 제주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시속 30~70㎞(9~20㎧)의 강풍과 1.5~4.0m 높이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제주앞바다·남해서부먼바다·서해남부먼바다는 이날부터,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20일 오후부터 풍랑특보가 발표될 정도로 풍랑이 거세지겠다.

당분간 달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은 가운데 제주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겠다. 동해안도 20일부터 너울이 유입되겠다.

jylee24@yna.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