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국내 은행권이 미국과 한국의 연이은 기준 금리 인하 기조에도 올해 4분기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기간 기업과 가계 신용 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4분기 대출 행태 전망 등을 조사할 결과, 국내은행은 중소기업은 대출을 다소 완화하는 반면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중심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국내 204개 금융기관 여신 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은행들은 가계 대출의 경우 지난 9월 스트레스 DSR을 신용대출로 확대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4분기에도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분기 중 국내 은행들은 대출 수요는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에 따라 증가하고, 가계는 생활용도자금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은행들의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12로 전분기 –17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자별로는 중소기업은 3분기에 이어 3으로 전망해 정책지원 강화 등에 따라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기업 대출자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0에서 4분기 –3으로 하락하며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따라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22에서 4분기 –28로 더 강화됐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17로 3분기(–25)보다 다소 올라갔으나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하면서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들이 4분기 신용위험 지수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 지수(종합)는 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분기 26보다 7포인트 하락 수준이다. 하지만 신용위험이 4분기에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보다 많았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4분기 들어서도 대출자들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 24, 상호금융조합 42, 생명보험회사 21로 신용위험지수가 0(중립)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취약 차주의 증가와 함께 부동산 대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자산건전성에 대한 금융기관들이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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