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기자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관한 기자 교육에 참석해 강의 내용을 정리했다. 이번 교육은 기자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기사 작성법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법, 기업 공시 및 재무제표 분석, 칼럼과 기자수첩 작성법 등 실무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했다.
본지는 이번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들이 기사 작성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원칙과 실무 적용 방법을 3편의 시리즈 기사로 보도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전달의 중요성과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주)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15일 한국프레스센터 10층에서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법'을 주제로 기자 교육을 진행했다. 강연을 맡은 김창영 세이프타임즈 대표는 기자가 갖춰야 할 기본 역량으로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법, 두괄식 구조의 중요성, 취재원의 신뢰성 확보 방법 등을 실무 중심으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뉴스는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사실을 기반으로 독자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의 기본과 실무 활용법을 중심으로 기자가 갖춰야 할 핵심 사고방식과 기사 구성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두괄식(結論先行) 구조가 기사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기사 첫 문장은 독자가 사건의 핵심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하며, '10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70대 노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라는 문장이 두괄식 구조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다.
제목 작성 원칙도 함께 강조됐다. 제목은 17~21자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작성해야 하며, 형용사나 부사는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광화문 사고, 70대 사망'과 같이 핵심 정보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사례가 제시됐다.
기자는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단순히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배경과 의미를 독자에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자가 기사를 읽으며 의문을 가지지 않도록 기사 구조를 설계해야 하며, 사건의 원인, 결과, 사회적 함의 등을 고려해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기사 신뢰성이 취재원의 구체성과 객관성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재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전문가 코멘트를 활용해 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문장 구조나 불필요한 부연 설명을 배제하고, 간결한 문장을 유지하는 것이 신뢰도 높은 기사 작성의 기본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강의 후반부에서는 뉴스 가치 판단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독자에게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 기사의 가치라며, 뻔한 사실을 반복하기보다 변화와 대책을 다룬 팔로업 기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 증가 자체는 예상 가능한 뉴스지만, 사고 이후의 대응책이나 제도적 변화를 다룰 경우 뉴스 가치가 높아진다는 예시도 제시됐다.
그는 "기자의 기본은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독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기자의 사명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뉴스 작성의 기본기를 철저히 다질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강의는 기자 지망생들에게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의 핵심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기사 작성 원칙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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