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 97.8GW 예상...역대 최고 경신 '예의주시'
2025-07-10

오는 7월 22일과 8월 5일은 다른 날보다 하루가 1.3~1.51밀리초 더 짧아진다.
영국의 인터넷 언론 매체인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지구의 자전이 빨라지면서 하루의 길이가 짧아지는 날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보통 천문학에서는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데 8만6400초 걸리며, 이를 ‘태양일’이라고 부른다. 즉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하루의 단위다.
그런데,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0년부터 최단 기록을 경신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빠른 날은 지난해 7월 5일과 올해 7월 9일이다.
이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후 변화와 같은 자연적 요인들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과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여름철 빙하 소실 등으로 지구의 균형이 미세하게 무너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지구 핵의 운동, 자기장의 약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정도 차이는 미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과학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위성 시스템과 GPS 정확성, 그리고 시간 측정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 자전 속도가 계속 빨라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지구 자전 속도 가속화 이전에는 반대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관측되기도 했다.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의 지구과학자 스티븐 마이어스 교수는 달이 점점 멀어지면서 지구에 가하는 중력의 변화로 인해 결국 하루가 점차 길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어스 교수는 지구의 하루가 결국 25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는 약 2억년 후에나 일어날 현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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