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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 기자수첩, 설득력 있는 글쓰기의 핵심"(下)

논리적 근거를 갖춘 칼럼, 독자 설득의 필수 요소
기자수첩, 취재의 뒷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
명확한 제목과 논리적 전개, 효과적인 기사 작성의 핵심
김성진 2025-02-10 16:31:10
문영기 교수(세이프타임즈 주필)이 칼럼 작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기자교육 3번째 강의는 '칼럼과 기자수첩 작성법'에 관한 내용이었다. 강의를 맡은 문영기 교수는 칼럼과 기자수첩의 차이를 설명하며 설득력 있는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니라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독자를 설득하는 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글을 통해 독자의 인식을 형성하고 여론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는 칼럼의 개념과 역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문 교수는 칼럼이 필자의 주관을 반영할 수 있지만, 단순한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논거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칼럼이 신문사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사설과 다르며, 사회적·정치적 이슈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논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수첩과 칼럼의 차이점도 주요 내용으로 설명됐다. 문 교수는 기자수첩이 취재 과정에서 얻은 현장 분위기와 뒷이야기를 전달하는 글이라고 설명하며,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수첩이 개인적인 견해보다 사실에 근거해야 하며, 현장의 분위기와 맥락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수첩은 독자들에게 기사에서 미처 전달하지 못한 취재의 배경과 현장의 분위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문 교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트레이트 기사가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다루는 반면, 기자수첩은 사고 현장에서 느낀 긴박한 분위기, 피해자들의 반응, 당국의 대응 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보다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득력 있는 글쓰기의 기본 원칙도 강의에서 강조됐다. 문 교수는 칼럼이 논리적 구성을 갖춰야 하며, 명확한 주장을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럼이 단순히 주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쉽게 납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한 문장에 한 가지 사실만 담아야 하며, 단문을 활용해 가독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애매모호한 표현을 지양하고,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자는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야 하며, 논리적인 전개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칼럼과 기자수첩을 작성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도 설명됐다. 문 교수는 칼럼을 쓸 때는 글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기자수첩을 작성할 때는 현장의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럼은 필자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독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의 후반부에서는 기사 제목의 중요성이 설명됐다. 문 교수는 제목이 기사의 70%를 결정한다며,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함축적이고 직관적인 제목을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목이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기사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교수는 기자는 창의적인 발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글쓰기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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