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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재도전··· “3년간 연 2천억 주주환원”

20~ 26일 수요예측···최종공모가 확정 후 3월 5일~6일 청약
조경만 기자 2025-02-19 14:44:54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신(新)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보증보험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둔 서울보증보험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환원정책 등 회사의 투자하이라이트 및 향후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명순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56년간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신용거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되어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 중으로 2024년 3분기 기준 469조 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일반 손보사 대비 압도적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시현하고 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022년부터 2024년도 3분기까지 평균 4.2%로 1.3% 수준에 그친 타사 평균을 넘어서고 있으며,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4년도 3분기 기준으로 44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신뢰도 높고 명확한 주주환원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 IPO를 앞두고 신 주주환원정책을 수립·발표했다.

우선, 2024년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하여 상장 이후, 오는 4월에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희망공모가밴드 기준으로 9~11% 수준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또한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규모 연 2000억원 수준을 보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향후 주주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최소배당금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결산 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을 공표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월 정관개정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규정을 마련했는데, 상장 후 실적, 주가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하여 분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상장 후 최대주주의 소수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도 병행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 2023년도와 달리, 가격 및 주주환원정책 등을 상당 부분 보완했고, 대주주 예금보험공사 역시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물량 및 시점을 결정하기로 하면서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연장했다. 현재의 국내외 DR 분위기가 상장 시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되며,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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