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경영전략] ③ 트래블로그 성공 신화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혁신과 성장’
2025-03-27

조직 개편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온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글로벌 은행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리딩뱅크 굳히기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은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하에 ‘연결과 확장’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조직 역량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 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을 한층 더 강화한다.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통합해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제도 개선 등 고객 편의성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 편의성 트라이브(Tribe)’도 신설했다.
별도 조직으로 역량을 키워온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이를 통해 디지털솔루션본부의 디지털 기능이 고객솔루션 영역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혁신단은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고객관리 및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 부문을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이들을 총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을 신설하고, 플랫폼 Biz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영업부’를 설치해 플랫폼사업을 통한 고객 확대 등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이어 기관고객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관솔루션그룹’을 신설해 기관 고객의 수요에 빠르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영업추진4(WM)그룹에 속했던 WM 영업 관련 조직은 ‘PWM 본부’로 재편해 영업추진1그룹 내 편제한다. 이를 통해 영업추진그룹 채널간 시너지를 달성할 예정이다.
정 행장은 24년 신년사에서 본부와 영업조직 개편에 대해 “이같은 변화가 형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실제 새로운 가치 창출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조69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리딩뱅크의 타이틀을 6년만에 거머쥐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손익은 전년과 비교해 38.1% 확대된 7,589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신한은행이 글로벌 강자임을 입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그룹 글로벌 손익이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천640억 원, SBJ은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천4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정 행장은 지난해 12월, 1년씩 연임하던 관례를 깨고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들은 “정 행장이 자산 성장과 비이자 이익의 증대 및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린데다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해 조직을 혁신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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