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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급 안정에 팔 걷은 농협…“적정생산·소비 촉진 병행”

농협 벼 전국협의회 정기총회 개최…‘24년 결산·’25년 계획 의결
“쌀값 지지 위해 면적 감축·저장시설 확충 필요”…정부·농협 한목소리
황영무 농업전문기자 2025-05-23 10:30:52
2025년 농협 벼 전국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조합장 등 관계자들 기념촬영.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회장 강호동)은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농협 벼 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쌀 수급 안정과 가격 지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이보형 벼 전국협의회장, 전국 회원 조합장,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024년 사업결산 심의, 2025년 사업계획 의결, 양곡 수급 및 가격 동향 보고, 주요 현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쌀값 상승세 둔화 국면에서 △선제적인 수급 대응 △쌀값 안정 기반 마련 △정부의 건조 저장시설(DSC) 및 양곡창고 현대화 지원 확대 필요성 등을 공유했다. 더불어 적정생산 결의를 통해 쌀값 지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정부 측은 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년 20만 톤 이상 초과 생산되는 현 상황을 우려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 가격 하락과 농가소득 불안정이 불가피하다”며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부분휴경 등에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강호동 회장은 “벼 재배 여건과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DSC 등 저장·처리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쌀 유통 전반에 걸쳐 역할을 확대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 같은 소비촉진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과잉 생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전적 재배면적 조정 등 수급 안정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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