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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지수 두달 연속 하락...소비자표 부진도 게속

내수부진, 美 관세정책 등 영향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 석달째 하락
2차 추경 소비 심리 살아날 것 기대
조시현 기자 2025-06-30 15:23:52
선행종합지수와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그래프. 통계청

내수 침체와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산업 생산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2020년=100)로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고 설비투자도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3조원대의 1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도 내수 지표 부진이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민생 안정을 위한 2차 추경을 신속 추진하고 미국 관세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월 생산지수는 올해 1월(-1.6%) 이후 넉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4월(-0.8%) 이후 두 달째 마이너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8% 줄며 올해 1월(-3.8%) 이후 넉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이 3.0% 줄어드는 등 광공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광공업은 내수 출하가 3.7%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 영향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금속가공(-6.9%)에서 생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방산업인 자동차·건설업 부진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2.0%)는 미국 관세정책, 미국 현지 공장 가동 등 영향으로 두달째 생산 감소세가 이어졌다.반도체 생산도 2.0% 줄며 두달째 감소했다. 다만 생산지수(181.7)는 역대 3위로 높은 수준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전산업생산지수 추이 그래프. 통계청

소비 지표도 부진이 계속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2.8%) 등에서 늘었지만 정보통신(-3.6%), 운수·창고(-2.4%) 등에서 줄면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두달째 감소세다.소매판매는 내구재(1.2%)·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등에서 줄면서 전달과 같았다.

지난 3월과 4월 내리 감소한 데 이어 1차 '필수 추경'이 집행된 지난달에도 제자리걸음 하면서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다.

정부는 이달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5월 감소했던 수출도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산업활동 지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민생회복 쿠폰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경이 집행되면 내수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미 관세협상, 피해기업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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