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최고…뉴욕 3대 지수 동반 상승
2025-07-10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국에 관세 부과 서한을 보내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예상된 행동이었던 만큼 주식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60포인트(0.37%) 내린 4만4240.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07%) 떨어진 6225.52, 나스닥종합지수는 5.95포인트(0.03%) 오른 2만418.46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도 관세 관련 발언을 쏟아냈으나 증시도 내성이 생긴 듯 보합권에서 한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는 또 이르면 이달 말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알렸다. 반도체에 대해선 구체적인 관세율과 부과 시점 등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의약품은 최대 20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트럼프가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점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소요되는 필수 요소인 만큼 관세발 인플레이션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발표 이후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구리선물 가격은 한때 17% 폭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72% 급등했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1%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강세로 시총이 3조9천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초 4조달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0% 뛰었다.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7개가 강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5.3%로 유지했다. 연말까지 2회 금리 인하될 확률은 43.7%로 반영되며 가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98포인트(5.51%) 떨어진 16.81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역시 관세와 중동 지역 긴장 상황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7달러(0.82%) 오른 배럴당 70.15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0달러(0.59%) 상승한 배럴당 68.33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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