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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이재명 정부의 AI 산업 투자가 본격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인 ‘AI 산업’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구조개혁 추진 방안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날(10일) AI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해 31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 관련 스타트업이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 정부의 AI 산업 투자 확고한 의지...스타트업에 몰린 투자 자금
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국가적 명운을 걸고 AI 기술을 개발에 투자해야 할 때”라며 100조원의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그러자 자금 시장이 바로 반응했다. 스타트업 신규 투자금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벤처투자 시장 규모는 올초부터 감소세를 보여 왔다.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의 스타트업 신규 투자 규모는 지난 1월 37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2% 감소한 후 2월 8.5% 반짝 늘었다가 다시 3월 -16.9%, 4월 -21.2%, 5월 -73.7% 등 계속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달엔 다시 1년 전 대비 6.1%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정책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인 ‘혁신의숲’이 이달 초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내 벤처캐피털(VC)은 지난달 총 85개 스타트업에 약 4679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가 시드(seed) 투자 단계 부터 상장 전 자금조달(프리IPO) 단계까지 국내 VC를 비롯해 기관 투자자들의 지난달 스타트업 신규 투자를 집계한 것이다. 투자를 받은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IPO, 인수합병(M&A), 모기업의 자회사 투자 및 대기업에서 분사된 기업 투자는 제외했다.
지난달의 경우 카테고리별 투자 동향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투자 금액 기준으로 지난달 VC들의 투자가 가장 집행된 분야는 ‘헬스케어·바이오(1676억원)’으로 나타났다. 4월과 5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제조·하드웨어(1230억원), 인사·비즈니스·법률(435억원)으로 2위, 3위에 올랐다. 제조·하드웨어 분야의 경우 전달인 5월(461억원) 대비 약 2.7배 늘었다. ‘물류(370억원)’와 ‘AI·딥테크·블록체인(302억원)’도 뒤를 이었다.
특히 AI·딥테크·블록체인의 경우 5월 104억원에서 한 달 새 약 2.9배 급증했다. 전달 대비 증가폭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 이제는 AI 시대...하이퍼코퍼레이션·에임드바이오·콜로세움코퍼레이션 주목
실제 지난달 투자 유치액 기준 1~3위 기업 모두 AI 관련 업체다.
시니어 대상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하이퍼코퍼레이션이 6월 770억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빅데이터·AI 기반 뇌 질환 전문 항체 및 신약 개발 ‘에임드바이오’가 511억원을, AI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콜로세움’을 운영하는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270억원 유치에 성공해 2~3위에 올랐다.
앞선 투자의 경우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복수의 기술 중심 분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투자 증가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반적인 스타트업 업황이 살아나고 있다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헬스케어·바이오, 제조·하드웨어 등 기술집약 산업군에서 투자 집중이 이뤄졌다.
■ 하이퍼코퍼레이션, 의료 현장 하이테크 전문 플랫폼 각광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해온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국내 대형병원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시간 연동과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료 데이터와 연계한 알고리즘 성능 향상, 다기관 적용 사례, 법적 인증 취득 등을 통해 사업 확장성과 신뢰도를 높여온 점이 대형 투자 유치로 이어져 누적 투자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 및 제품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임드바이오, 정밀의학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특화 & 항암제 파이프라인 주목
에임드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약물 설계 알고리즘을 통해 후보물질을 자동 도출하고 있으며, 현재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미국 FDA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VC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 전문 펀드와 제약사 전략적 투자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에임드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입증했기에 Pre-IPO 투자 유치가 가능했다”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디지털 기반의 물류 생태계 구축 서비스 테크 선두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AI 기반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콜로세움은 AI로 물류창고 입점부터 재고 예측, 출고 계획까지 자동화하는 B2B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수십여 개 이커머스 기업과 풀필먼트 연동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6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산업은행, 대신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70억 원을 유치했다.
콜로세움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진출 및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현지 창고 연계 네트워크를 확보해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물류 관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기업처럼 AI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성장의 탄력을 이어갈 것이다.
정부도 확고한 의지로 돕겠다고 나선 만큼 앞으로는 이들 AI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에 주목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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