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노조가 국내 공장 축소 반대와 고용보장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화재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정문 앞에서 ‘국내공장 축소 반대 총력투쟁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신공장 건설 로드맵 논의를 진행했지만 사측이 국내공장을 축소하려한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재원마련의 어려움을 이유로 국내공장은 기존 대비 축소할 수밖에 없지만 해외 유럽 공장 신설은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도 국내 생산기반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해외공장 신축을 계획 중이며 금호타이어 경영진들이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함평 빛그린산단 공장이전 △신공장의 연간 1,400만본 생산규모 완성 △광주 1공장 재가동의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 중 함평 빛그린산단 공장이전의 경우 1단계 공장 건설 시 연간 600만본의 생산규모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공장의 생산규모에 대해서는 2021년 노사 합의의 결과물임을 거론하며 단체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광주 1공장의 경우 화재가 번지지 않았기에 반제품 설비 일부만 구축하면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며 광주공장 부지 매각과 함평 빛그린산단 신공장 건설 완성까지 임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500여 노동자와 2만여 가족의 고용과 생계가 담보되지 않고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지역경제까지 파탄에 이르게 하는 사측의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며 “금호타이어는 1960년 광주에서 시작해 성장해온 향토기업으로서 반드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사측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 측에 충분히 얘기하며 협의를 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노사 협의를 잘 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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