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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N’ 전 세계 최초 공개

영국 자동차 축제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소개
하재인 기자 2025-07-11 22:56:27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6 N’.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현대 N)이 10일 영국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6 N(아이오닉 식스 엔)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킨 차량이다.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의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을 기반으로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를 보유했다. 여기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 N은 순수 전기차 기반 투어링카 레이스 ‘PURE ETCR’ 출전을 시작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이 모두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6 N’. 현대자동차

■ 트랙과 일상 주행 모두 할 수 있는 동력성능·주행 안정성 확보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와 롤링랩에서 개발하고 검증한 전동화 기술로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노면 상태에 따라 성능 제어를 최적화하는 ‘N 런치컨트롤’ 사용 기준 3.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다.

아이오닉 6 N의 전·후륜 모터는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를 발휘한다.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 성능이 발휘된다.

아이오닉 6 N의 동력성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 적용도 이뤄졌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 △빠른 트랙주행을 위한 스프린트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의 3가지 모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배터리 제어로 최고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아이오닉 5 N보다 더 나은 공기저항계수 0.27과 낮은 무게중심도 구현했다.

아이오닉 6 N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다운포스를 생성해주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 적용도 이뤄졌다.

차체 설계에는 그릴부 액티브 에어 플랩, 범퍼 좌우 에어 커튼, 범퍼 하단 프론트 스플리터, 후륜 3D 언더커버와 각도 및 길이를 최적화한 디퓨저 등 공력을 고려했다.

공력 및 주행성능은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피렐리사와 함께 개발한 275/35R20 사이즈의 아이오닉 6 N 전용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향상했다.

아이오닉 6 N 전용 신규 외장 색상인 ‘퍼포먼스 블루 펄’도 적용했다.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 적용도 이뤄졌다.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롤 센터를 낮추고 전륜 캐스터 트레일과 후륜 스프링의 강성을 증대시킨다.

차량이 선회할 때 중심축 역할을 하는 롤 센터는 낮게 설계했다. 이에 차량의 타이어 최대 그립을 향상했다.

캐스터 트레일은 아이오닉 5 N 대비 증대시켜 조향 후 휠 복원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높은 강성의 스프링도 적용해 롤 거동을 최적 제어했다.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 댐퍼는 전·후륜 로워 암에 부착한 4개의 차고 센서를 활용해 주행 모드 및 노면 조건에 따라 각 휠의 감쇠력을 제어한다. 아이오닉 6 N의 차체와 서브프레임에는 보강재를 적용했다.

전륜에는 유체의 움직임을 통해 진동을 저감하는 ‘하이드로 G부싱’을 적용하고 후륜에는 노면 요철 진동 저감 및 횡방향 움직임을 강건화한 ‘듀얼 레이어 부싱’을 적용했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6 N’. 현대자동차

■ 이전 대비 향상시킨 고성능 특화 기능 적용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N e-쉬프트,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적용했다.

단수 비율을 세밀화한 N e-쉬프트는 끊김 없는 가속과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기능은 실내 간접 조명을 통해 최적 변속 타이밍을 알려준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 강화와 실내 스피커별 채널 할당으로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구현한다. 신규 사운드 ‘라이트스피드’와 N 그린 부스트 사용 효과음 등은 신규 고성능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6 N은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그린 부스트 △N 토크 디스트리뷰션 △N 페달 △N 회생제동 △N 트랙 매니저 △TPMS 커스텀 모드 △N 레이스 캠 △액션캠 마운팅 등 트랙 주행에 특화된 사양도 갖췄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주행 시 회생제동량, 차량이 미끄러지는 최대 각도 범위, 타이어 한계 회전 속도 수준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N 그린 부스트는 스티어링 휠 우측 상단 NGB 버튼을 누르면 최대 10초 동안 모터 출력과 응답성을 극대화한다.

N 그린 부스트는 NGB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N 배터리 스프린트 모드(스포츠/N 모드)에서 악셀 페달을 깊게 밟을 경우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악셀 페달을 밟는 압력을 줄이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N 토크 디스트리뷰션은 고객이 원하는 주행 특성에 맞게 전·후륜 구동력 분배비를 전륜 최대부터 후륜 최대까지 총 11 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에코 모드를 포함한 모든 주행 모드에서 설정할 수 있다. N e-쉬프트 기능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N 페달 모드는 선회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후륜 구동력 분배비를 조절하고 회생제동을 이용한 하중이동으로 코너에 진입하도록 돕는다.

여기서 아이오닉 6 N에는 N 페달에 특화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제어 및 회생제동 안정화 제어(RSC)를 추가했다.

N 회생제동은 일반 브레이크의 사용을 줄이면서도 전반적인 제동성능을 높여 트랙 주행 시 제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이다. 전·후륜 회생제동 제어를 최적화하고 ABS 작동 중에도 회생제동이 실행되도록 한다.

아이오닉 6 N에 처음 적용된 N 트랙 매니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랙 맵 외에 고객이 직접 맵을 생성하고 주행한 트랙의 최고 기록, 평균 배터리 사용량, 현재 위치에서 트랙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새롭게 생긴 서킷, 짐카, 코스 등 나만의 트랙을 직접 생성할 수 있고 생성한 트랙 맵을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으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트랙 진입 시에는 자동으로 계측이 시작된다. 운전자의 최고 기록을 시각화 해주는 실시간 고스트카, 코너 진입 최고 속도 및 코너링 중 최저 속도, 랩 타임 리포트 등 트랙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TPMS 커스텀 모드는 트랙 주행 중 타어어 웜업에 의한 공기압 상승을 고려해 주행 전 공기압을 낮출 경우 타이어 저압 경고가 들어오지 않도록 공기압 기준을 변경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N 레이스 캠은 트랙 전용 녹화 모드다. 빌트인 캠 전방 카메라를 통해 녹화한 영상 위로 스티어링 휠, 차량 속도,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 G 포스, 트랙 맵, 랩 타임 등 주행 정보를 덧입혀 기록한다.

여기에 N 트랙 매니저에서 트랙 맵 정보와 랩 타이머를 받아 타임어택 정보를 영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트랙 주행 후 기다리는 시간 없이 영상을 통한 주행 분석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6 N 실내 상단부에는 액션캠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팅 구조를 적용했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아이오닉 6 N 전용 퍼포먼스 파츠를 함께 선보여 N이 지향하는 일상 속 주행 감성을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6 N’. 현대자동차

■ 2025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힐 클라임 코스 주행서 소개

현대차는 2023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N의 세계 최초 공개 자리로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선택했다.

아이오닉 6 N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상징하는 메인 이벤트인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 참가하며 소개가 이뤄졌다.

현대차는 힐클라임 주행에 아이오닉 6 N과 함께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스펙과 N 퍼포먼스 파츠를 적용한 아이오닉 6 N 등을 참가시켰다.

힐 클라임 코스 바로 옆에는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아이오닉 6 N과 함께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 TA Spec을 전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12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에서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 N 라인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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