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다락방 투자] 트럼프가 진짜 숨기는 것은 관세 아닌 ‘달러 약세’
2025-08-18
최근 인공지능(AI)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실제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피지컬(Physical) AI라고 한다.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에 탑재돼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하는 차세대 인공지능을 말하며 현실 세계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가 향후5~10년 내에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지컬 AI 3대 혁신기업인 테슬라,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을 분석해봤다.
먼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공개한 ‘마스터 플랜4’는 투자자들을 경악시켰다. 테슬라 가치의 80%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서 나올 것이라는 선언은 전기차 회사라는 기존 정체성을 완전히 뒤엎는 발상이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10조 달러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데, 그 핵심이 바로 피지컬 AI다. 또 테슬라는 자체 로봇 개발 외에도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며, 이는 AI 기술 생태계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의 두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메타버스 솔루션인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현실과 똑같은 가상 환경을 구축하고, 여기서 로봇들이 무한히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로봇을 만들기 전에 가상 세계에서 수만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벽한 AI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프로젝트다. 엔비디아는 단순히 칩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피지컬 AI의 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브로드컴이다. 최근 오픈 AI와 1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AI 프로세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브로드컴은 피지컬 AI의 신경망 역할을 하고 있다. AI 로봇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려면 초고속 네트워킹 기술이 필수인데, 브로드컴의 토마호크 6 스위치가 바로 그 핵심이다.
차세대 피지컬 AI의 미래를 이끌 유망한 기업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계의 ‘아이언맨’이라 불린다. 이 로봇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석유 시설 점검부터 건설 현장 감시까지, 스팟(Spot)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뉴로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은 ‘마지막 1마일’ 물류 혁명의 선봉장이다. 월마트와의 협력으로 실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인간 운전자 없이도 안전하게 배달을 완수하는 뉴로의 기술력은 물류 산업의 미래를 보여준다.
스위스 로봇업체인 ABB의 ‘유미(YuMi)’ 로봇은 인간과 나란히 서서 함께 일하는 ‘협업 로봇’ 완성형이다. 위험한 용접이나 도색 작업은 로봇이, 세밀한 조립이나 품질 검사는 인간이 담당하는 완벽한 분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로커스 로보틱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 직원과 완벽하게 협력하는 창고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커머스 시대에 물류 효율성이 경쟁력인 상황에서 로커스의 기술력은 필수불가결하다.
Physical AI 남다른 투자 전략,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아크(ARKQ) ETF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술에 특화된 투자 상품으로,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핵심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다. 우드는 “AI가 단순히 소프트웨어 혁신을 넘어 물리적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술”이라며 피지컬 AI의 파괴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녀의 예측대로라면 향후10년간 피지컬 AI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수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이다.
기술 혁신의 역사를 보면 패턴이 있다. 처음에는 소수의 선구자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대중이 그 가치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초기 기회는 사라진다. 인터넷이 그랬고, 스마트폰이 그랬으며, 이제 피지컬 AI가 그 길을 걷고 있다. 피지컬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고, 준비된 투자자만이 그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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