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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비관’ 전환…2개월 연속 하락세

9월 소비자심리지수 99.7…전월比 3.4p ↓
4개월 만에 기준값 아래로
김수정 경기일보 기자 2023-09-26 14:59:33
/자료=한국은행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92.0)부터 7월(103.2)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0.1포인트 떨어진 103.1을 기록했다. 이번 달에는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커지면서 지난 5월(98.0) 이후 4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다.

이는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가 하락한 데 기인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는 현재생활형편CSI(89)와 생활형편전망CSI(92)가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99) 및 소비지출전망CSI(112)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66) 및 향후경기전망CSI(74)는 모두 6포인트 떨어졌고, 취업기회전망CSI(77)는 7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18)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의 경우,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5), 가계부채전망CSI(99) 모두 지난달과 동일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1)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인식을 보였다. 주택가격전망CSI(110)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7)는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7)는 지난달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기업 및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0.9%), 석유류제품(54.9%), 농축수산물(37.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제품(20.1%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3%포인트), 농축수산물(-4.1%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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