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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상 제대 군인 ‘영웅청년 주택’ 공급…

부상입고 제대 후 적절한 보상 이뤄지지 않은 청년 주거지원
권태욱 기자 2023-12-10 17:56:3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맨 왼쪽)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맨 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일대에서 진행된 '영웅청년 주택 입주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H


국가에 헌신하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입었지만, 유공자로 분류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부상 제대 군인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 지원에 나섰다.


LH는 전국 최초로 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특화주택인 '영웅청년주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웅청년주택은 부상제대군인은 군 복무 중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입고 제대했지만 적절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뜻한다. 

이에 LH는 그동안 복지정책에서 소외된 청년 부상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서울 지역 내 초역세권 신축주택 7가구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LH와 서울시의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됐다. 지난 2월 LH는 서울시에 부상제대군인 특화주택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국토부와 부상제대군인 우선공급 관련 사전협의도 마쳤다.

입주대상자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에서 지원 중인 부상제대군인이다. 반지하, 쪽방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청년들을 먼저 선정했다.

영웅청년주택 입주자는 향후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에서 법률·보훈 상담 및 취업 연계 등 종합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 주택은 양천구 신정동 초역세권 신축주택이다. 인근 시세보다 최소 50%에서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거주 가능하다.

각 가구마다 에어컨, 전기쿡탑,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빌트인 옵션을 적용했다. 또 서울 지하철 5호선 신정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소득·자산 요건 등 재계약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영웅청년 주택'의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입주예정자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 이주은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실장을 비롯해 입주예정인 부상제대군인들이 참석했다.

이한준 사장은 “복지 사각지대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토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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