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bhc, 치킨값 인상 철회하라”…가맹점 ‘이중부담’ 주장
2024-01-03

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서민 가계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 먹거리인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무서운 물가 상승세에 편의점 업체가 저렴한 치킨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를 측정하는 치킨의 경우 지난달 119.94(2020년 기준 10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4.74 대비 4.5% 상승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0%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이른바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을 잡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GS25는 이달 15일 대표 치킨 상품인 ‘쏜살치킨’을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한다.
쏜살치킨은 지난 2021년 3월 치킨 세트 상품 개발과 대용량 상품 출시 등 고객 의견을 반영해 한 마리 콘셉트의 순살 치킨을 1만원대에 선보인 상품이다.
프랜차이즈 순살 치킨 한 마리와 유사한 수준인 600g의 순살 치킨과 펩시콜라캔190ml, 치킨무, 양념소스가 함께 구성돼 뛰어난 상품성과 가성비를 자랑한다. 현재 기본맛과 매운맛 두 가지 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GS25는 쏜살치킨의 가격을 기존 1만3천원에서 1만1천900원으로 대폭 낮춘다. 원재료도 가슴살 부위에서 100% 다리살로 변경해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
특히 배달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을 위한 기획도 마련했다.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배달과 픽업 주문 시 4천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내년에는 주말 외식 수요를 고려해 매주 금, 토,일요일 배달과 픽업 주문 시 4천원 할인을 상시 적용한다. 즉, 편의점에서 치킨 한 마리를 7천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GS25는 이번 특가 이벤트를 통해 고객 혜택 및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환경 구축을 위해 고객의 구매 경험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우리동네GS’앱의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활성화한편 내점 고객을 유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산인 것이다.
오준영 GS25 카운터FF팀 치킨 담당 MD는 “치킨 값 3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물가 판도를 바꾸기 위해 반값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치킨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상품 개발 및 차별화된 행사를 선보여 물가 안정과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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