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박정림 KB증권 대표 ‘라임사태 중징계’ 집행정지 신청 인용
2023-12-21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체제로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등에 내부 출신 인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세운 것과 달리, KB증권과 KB국민카드 등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는 교체하지 않아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안정 속 쇄신’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은 14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 대추위의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 측은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강조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성에 기반한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경영 승계 구조 확립 및 안정적인 거버넌스 정착과 계열사 핵심인재 발탁을 통한 그룹 인적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내 활력 제고, 지속 가능 경영 실천 및 다양성 등을 고려한 인사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는 KB증권(WM부문·IB부문)과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 등 8개다.
이중 KB증권(IB부문),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에는 김성현, 이창권, 김종필 대표이사가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나머지 계열사에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거론됐다.
먼저, KB증권(WM부문)에는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을 추천했다. KB손해보험에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를 후보로 내세웠고, KB자산운용에는 김영성 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를 추천했다.
아울러 KB캐피탈은 빈중일 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은 성채현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은 서혜자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가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재선임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 KB증권 이홍구 후보의 경우 KB증권 김성현 후보와 같이 1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자들이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아 온 KB금융이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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