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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최인식, 빈체로 콩쿨 1위·청중상 수상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기회라 생각…너무 기뻐”
이승욱 기자 2023-12-18 19:15:53
솔오페라단 제공

한국인 바리톤 최인식이 세계적인 오페라 콩쿨인 빈체로 콩쿨의 정상에 올랐다.

18일 솔오페라단에 따르면 최인식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오페라 콩쿨인 이탈리아의 베로나 필하모닉 극장(Teatro Filarmonico)에서 진행된 빈체로 콩쿨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우승 상금은 총 7천500유로(한화로 약 1천만원 상당)이다.

2023 빈체로 콩쿨은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18세에서 35세 이하의 젊은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오페라 콩쿨로, 올해 콩쿨은 특별히 영화와 오페라 연출의 세계적인 거장인 프랑코 제피렐리에게 헌정됐다.

이번 콩쿨에는 전 세계에서 700명이 넘는 성악가들이 지원했으며, 한국인 11명을 포함한 77명의 성악가들이 본선에 올랐다.

최인식은 결승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가신들, 이 천벌받을 놈들아’(Cortigiani vil razza dannata)를 불러 심사위원 전원과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기회라 생각하고 임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인식은 부산예술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와 독일 쾰른 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모두 수석 졸업했다. 1년간 오펀스투디오 활동을 마친 후에는 퀼른극장의 솔리스트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활동하며 ‘리골레토’, ‘라보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하기도 했다. 

23·24시즌에는 퀼른오페라극장에서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벨코레 역, 코른골트 ‘죽음의도시’ 프랑크·프리츠 역, 베르디 ‘가면 무도회’ 레나토 역 등 다양한 작품의 주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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