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신년사] 구자은 LS 회장 “지속가능한 성장, 강한 실행력 뒤따라야”

‘비전2030’ 목표 향한 실천 강조…“압도적 제조 경쟁력 확보”
창의적 인재 육성‧LS파트너십 재무장 등 3대 중점 과제 제시
“주변은 불확실성의 연속…대책 마련하되 뚝심과 저력 필요”
이승욱 기자 2024-01-02 23:00:56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LS타워에서 2024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24년을 맞아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끈질긴 실천’을 강조했다. 

구자은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임직원에게 “지난해 우리는 ‘비전(Vision)2030’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공유했다”면서 “방향이 정해졌으면 남은 것은 목표를 향해 실행하고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중요한 것은 주변 변화에 휘둘리는 유약한 실행력이 아니라 미래를 확신하는 긍정적 생각과 강한 실행력”이라고 제시하고 “우리가 정한 목표와 방향에 대해 스스로 확신을 갖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그룹의 3가지 중점 추진 과제로 △제조 경쟁력 확보 △창의적 인재 육성 △LS파트너십(partnership) 재무장 등을 꼽았다. 

구 회장은 첫 번째 중점 추진 과제와 관련해 “우리 그룹의 가장 기본인 제조 안정화와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제조 경쟁력은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 근본적인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생산설비, 인력, 투자, 유지보수 등 제조요소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을 통해 제조업 본연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화를 확대 구축해 제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어 미래 신사업, 신시장 개척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2030의 핵심인 CFE, 즉 ‘탄소 배출 없는 전력’ 분야와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 등은 물론 재건사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올해 차세대 사업가 육성, 사내 MBA 등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한 LS그룹이 추구하는 경영철학이자 공유가치인 LS파트너십으로 재무장을 촉구했다. 

구 회장은 “우리의 비전은 우리 LS의 것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의 기대와 우리가 제공할 가치가 포함돼 있다”며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지구환경과 인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사마천의 ‘사기’(史記) 속 ‘주저하는 준마보다 꾸준히 가는 둔마가 낫다’는 글귀를 소개하며 속도전보다는 지속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빠른 속도보다는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LS도 세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와 함께 흔들림 없는 목표를 향한 실천을 거듭 강조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라며 “언제 위기상황이 닥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혼돈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이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나리오와 각 기능별 대응책을 마련해둬야 한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뚝심과 저력”이라고 했다. 

구 회장은 “우리는 명확한 비전을 향해 묵묵히 우리의 과제를 실행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그래서 LS가 얼마나 강건한 기업인지를 우리 스스로 재확인하고 세계에 보여주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